요즘 버스를 탈 때마다 느껴지는 작은 불편함, 바로 교통카드 ‘찍기’죠. 가방 속 스마트폰을 꺼내 단말기에 갖다 대야 하고, 때로는 인식이 잘 안 되어 곤란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이런 과정 없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버스 시스템, 바로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가 서울 시내버스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이 새로운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의 작동 원리부터 실제 적용 노선, 그리고 이용 방법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란?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는 이름 그대로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도’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혁신적인 서비스예요.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 속에 넣은 채로 버스에 타고 내려도 BLE(Bluetooth Low Energy)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결제됩니다. 이제 버스에 오르며 “삑!” 소리를 들을 필요조차 없는 거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태그리스 결제 사용하기’를 설정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 시내버스 중 일부 노선에서만 시범 운영 중이지만,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전체 노선으로 확대될 예정이에요.
🚌 태그리스 결제 시범 운영 노선 안내
현재 서울 시내버스 36개 노선, 약 590여 대에서 시범 운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 전역의 주요 지역을 잇는 버스 노선들이 우선 적용 대상으로 선정되었어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주요 노선에서 태그리스 결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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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지역: 146번, 740번, 5413번 등 주요 간선 및 지선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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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종로·성북 지역: 104번, 107번, 171번, 272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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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서대문·은평 지역: 7016번, 7018번, 7737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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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동 지역: 3217번, 3318번, 3417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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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동작 지역: 502번, 540번, 5528번 등
티머니는 시민들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혼잡도, 승하차 속도, 안정성을 평가하고, 2026년까지 서울 전 노선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처럼 서울 전역에서 카드 태그 없는 자동 결제 시대가 열리고 있는 거죠.
💡 교통 효율과 안전성, 모두 잡은 기술 혁신
태그리스 결제의 장점은 단순한 ‘편리함’에만 그치지 않아요. 기존에는 승차 시 단말기에 카드를 찍지 않거나, 하차 시 깜빡해버리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거나 환승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죠. 하지만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은 승하차 시점을 자동으로 인식해 미태그 문제를 원천 차단합니다.
또한, 비접촉 방식이기 때문에 감염 우려나 위생 문제에서도 자유롭고, 무거운 짐을 들고 있거나 손이 불편한 교통약자분들도 더욱 손쉽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티머니 관계자는 “이 기술이 교통약자 편의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력해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철저한 검증과 안정적 운영
새로운 결제 방식이 도입될 때 가장 우려되는 건 ‘오류나 중복 결제’죠. 티머니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이중 결제, 무임 승차, 지하철 환승, 혼잡 시간대 안정성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고 밝혔어요.
또한 시범 서비스 동안에는 고객센터 및 민원 대응팀을 운영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김태극 티머니 대표는 “서울 시내버스에서 태그리스 결제가 시작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안정성을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어요.
비접촉 결제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도시 교통의 스마트화를 상징하는 진화예요. 서울은 이미 교통카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번 태그리스 결제는 그다음 단계의 혁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기술이 안정화되면 지하철, 택시, 공공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지갑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이동하는 완전한 비접촉 교통 시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서울 시내버스의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는 우리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바꾸어줄 새로운 시작입니다.
